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함께 기억하며..

부산지방보훈청 보훈과 김미영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1-07-14 13:01:16


2021년의 반이 지나가고 남은 반년이 시작되는 7월도 얼마남지 않았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시기지만 반년만에 1천명이 넘는 코로나19 감염 확진으로 지역별로 이동 자제를 권고하는 분위기속에 우리가 잊지않고 기억해야 할 날이 있다.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와 함께 대한민국을 지킨 22개국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정부기념일이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하자 유엔은 6월 27일 안전보장이사회를 열고 북한군 격퇴와 이를 위한 원조를 결의했다. 이 결의에 따라 22개국(16개국 전투병력지원과 6개국 의료지원)에서 약 195만여 명이 넘는 유엔군이 참전해 우리 군과 함께 싸웠고, 그 중 14만여명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입었으며, 4천여명이 실종되었다.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자신의 나라가 아닌 잘 알지도 못한 나라에서 목숨을 바쳐 그들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을 함께 도왔고, 한국전쟁의 승리를 이끄는데에도 엄청난 공을 세웠다.
먼 나라에서 평화를 위해 기꺼이 달려와 준 유엔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이다.

6?25전쟁의 종식을 위해 국제연합군과 공산군은 1951년 7월 10일 첫 정전회담을 시작하여 2년만에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되었다.

이 협정으로 남북은 적대행위는 일시적으로 중지되지만 전쟁상태는 계속되는 국지적 휴전상태였고 남북한 사이에 비무장지대와 군사분계선이 설치되었다. 정전협정은 말 그대로 전쟁을 일시 중지시킨 것으로, 우리는 지금까지 휴전상태에 있다고 할 것이다.

최근 7월 2일 유엔무역개발회의가 한국의 지위를 56년만에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오늘날의 눈부신 경제발전과 성숙한 민주화의 토대를 마련해 준 유엔참전용사와 유엔참전국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다가오는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부산지방보훈청에서는 매년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실시하던 기념식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취소하고,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군전몰장병에 대한 헌화?묵념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온라인 카드뉴스를 제작하여 SNS 홍보, 참전유엔국 국기와 함께 인증샷 업로드 및 감사 댓글 달기 등 각종 이벤트를 추진하여 유엔군 참전의 날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유엔평화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라미작가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사진전”개최를 10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세계각국을 돌아다니며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담겨있는 사진전으로 6?25전쟁 제71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분들의 값진 희생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방문하길 추천한다.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목숨을 바친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잊지 말고 가슴 깊이 되새기며 감사함을 전하는 날이 되길 바라며,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 그 날의 의미와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7월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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