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회 종로구의회 정례회 폐회

어린이집 보강공사등 76개 사업 '41억' 증액
내년 예산 4683억 확정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9-12-12 14:20:10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의회(의장 유양순)가 22일간에 걸쳐 진행된 제290회 종로구의회 정례회를 폐회했다.

12일 구의회에 따르면 이번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는 전영준 의원의 종로구 자원순환센터 건립기금 관련 5분 발언이 진행됐으며, 2020년 종로구 예산안·기금운용계확안, 세계유산의 보존관리·활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촉구 건의안 처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전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종로구 자원순환센터 건립기금과 관련해 “집행부에서는 건립기금을 적립할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의회에서 지난 10월에 청소행정과의 사전 협의·절차를 거쳐 종로구 자원순환센터 건립기금 설치조례를 제정했으나, 조례가 통과됐음에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번 집행부에서 넘어온 2020년 예산안·기금운용계획에는 자원순환센터 건립기금이 전혀 편성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원순환센터 건립의향에 대한 집행부의 명확한 해명을 요청했다.

이어 진행된 노진경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2020년 종로구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 심사결과 보고가 진행됐다.

2020년 종로구 예산규모는 전년 대비 10.9% 증가한 4683억원으로 일반회계는 4179억원이며, 특별회계는 504억원으로 최대 예산규모가 편성됐다. 정부와 서울시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확대 재정정책으로 구에서 부담해야 할 국·시비보조사업 예산이 상대적으로 증가했으며, 복지예산, 직원 인건비, 생활임금 등 경상적 경비 또한 늘어났다.

예산안 심사에서는 이번 예산안의 편성방향인 ‘지속가능한 종로’ 만들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시급하지 않은 경비와 선심성 사업을 감액하고, 주민숙원사업·지역발전 등을 위한 사업에 증액 또는 신설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세출예산 일반회계는 일반폐기물처리 수집운반대행비를 포함한 50건, 41억2638만원을 감액해 도로와 보도 보수와 근린공원 정비, 경로당 시설개선, 어린이집 보강공사 등 76건, 41억2638만원을 증액 또는 신설했다.

마지막으로 세계유산의 보호·관리뿐만 아니라 주변지역의 지원으로, 문화유산과 지역주민 간 상생발전이 필요한 때이며, 세계유산과 주변지역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과 안정적인 국고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활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유양순 의장은 “2020년 종로구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을 심도깊게 심사해 구민의 삶의 질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저를 비롯한 11명의 의원은 오는 2020년에도 구민의 편에 서서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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