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룡 서울시의원, "학부모 성폭행 혐의 '정종선 파문' 교육청·체육회 '부실관리' 책임을" 질타
학교운동부 전수조사 요구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9-08-20 20:38:01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국가대표 출신으로 언남고 축구부 감독이자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인 정종선씨가 학부모를 성폭행하고, 10억원대 횡령혐의를 받아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학교와 서울시체육회, 서울시교육청의 관리부실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일었다.
서울시의회 체육단체 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는 지난 19일 제11차 회의를 열어 축구·체조·핸드볼 등의 종목단체에 대한 조사활동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 감독 사태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진 가운데, 조사특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현장에서는 정종선 파문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감독 파문은 비단 언남고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체 학교체육의 문제”라고 진단하고, “아이들이 입게 될 불이익을 우려해 감독의 각종 부조리를 감수하고 있는 전국의 모든 학부모가 이번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면서 먹이사슬과도 같은 고질적인 병폐가 발본색원 되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서울시 모든 초·중·고교의 운동부 현황과 공식·비공식 학부모 후원금 현황을 전수조사해 제출할 것”을 시교육청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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