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의회, '램지어 교수 규탄 대회' 개초 ㅣ

"'日 위안부 강제동원 부정 '램지어 교수' 사과하라"
논문 철회 촉구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1-03-23 17:24:09

▲ 최근 열린 램지어 교수 규탄 대회에서 이용균 의장(오른쪽 일곱 번째)과 구의회 의원들이 사죄와 함께 논문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강북구의회)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강북구의회(의장 이용균)는 최근 열린 제2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산회 후 '램지어 교수 규탄 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규탄 대회는 이용균 의장과 이정식 부의장의 선창 후, 전체 의원의 3회 복창으로 진행됐으며, 이 의장의 "램지어는 사죄하라" 선창과 의원들의 "사죄하라" 3회 복창, 이 부의장의 "거짓논문 철회하라" 선창과 의원들의 "철회하라" 3회 복창이 이어졌다.

구의회 의원들은 "우리는 지금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전쟁이라는 참혹한 시기에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동원한 사실이 명백함에도,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는 이를 부정하고 위안부 여성들이 돈을 벌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을 팔았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증거를 제시하라는 전세계 학자들의 요구에 어떠한 근거 제시도 못하고 일본 우익들의 주장을 대변하는 램지어의 주장은 학자로서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역사를 왜곡시킨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더 이상 세상에 나오지 못하도록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우리 강북구의회 의원들은 규탄 대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항의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의원들은 "학자로서 공정성, 정당성을 확보해야 하는 램지어 교수가 논문을 철회하고 사죄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강북구의회 의원들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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