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희 인천시의원, "열린광장 조성 후 시청사 출입 통제··· 市, 주민소통 부재로 논란 키워"

5분발언서 지적
"일방 아닌 쌍방향 소통 강화를"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9-10-10 15:23:52

[인천=문찬식 기자] 조선희 인천시의원(정의당·비례)이 인천시의 시청사 출입관리 시범사업과 관련해 시민과의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

조 의원은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시청사 방문객들에게 청사 방문이유를 질문하는 행정과 관련해 이같이 질타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시는 열린광장인 '인천애뜰'을 조성하면서 방문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청사출입관리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처애뜰 조성은 시청 담장을 허물고 시청과 미래 광장을 연결해 시민공간으로 만드는 ‘열린 광장’ 조성이라는 박남춘 인천시장의 1호 지시사항이다.

그러나 인천애뜰 조성사업으로 오히려 청사 출입관리가 이어지면서 사업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 의원도 이날 "청사 출입관리가 과연 인천애뜰 조성 취지에 부합한 조치인가"라고 되물으며 "시청사 방호를 위해 출입을 통제한다는 발상 자체를 문제 제기하는 시민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면서도 "시민이 시정의 의도를 아는 방법이 바로 홍보일 텐데, 제대로 홍보가 진행됐나? 취지가 제대로 설명이 됐을까?"라며 시민과의 소통 부재를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인천애뜰 광장 사용, 관리에 대해서도 ‘자유로운 사용’이 아닌 ‘통제를 위한 사용’이란 논란이 있다"며 "그런데 또 다시 시청사 출입 통제까지 진행된다면 ‘시민이 시장’이라던 박 시장의 정책과 반대되는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순수한 시민과 그렇지 않은 시민을 구분할 의도가 아니라면, 시민에게 허락된 공간을 광장으로 국한할 게 아니라면, 이번 조치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혁신은 디테일에 있으며, 시민들은 참여과정을 통해, 변화를 체감하게 된다.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홍보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통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쌍방향 소통이어야 한다.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소통행정을 펼쳐주기를 당부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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