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접종센터에 '예술백신갤러리' 조성
르누아르·모네·고흐등 다양한 주제 작품 전시
9개 의료기관과 손잡고 마음건강 검진·상담도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1-08-24 14:57:57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 '예술백신갤러리'를 조성하고 전시회를 열어 구민들을 위한 마음 방역에 나선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일상생활의 제약에 따른 코로나 블루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단순한 물리적 방역의 차원을 벗어나 우울감과 고립감을 해소하는 심리방역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구는 구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다양한 사업을 시행 중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접종센터 회복실에 마련된 예술백신갤러리에는 유명한 명화들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특수 제작된 레플리카로 걸작들의 붓 터치와 색감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예술백신갤러리의 첫 번째 전시 주제는 '르누아르전: 빛과 색채의 대가'로 인상주의 작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Auguste Renoir)의 작품들이 오는 9월10일까지 전시된다.
'책 읽는 소녀들', '두 자매', '부지발의 무도회' 등 르누아르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화풍을 느낄 수 있다.
전시는 접종센터로 사용되고 있는 월계구민체육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접종센터 운영계획에 따라 변동 혹은 종료될 수 있다.
한편, 구는 지역내 9개 전문 의료기관과 손잡고 구민들을 위한 마음건강 검진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 19세 이상 주민 중 1년 이내 정신과 진료 기록이 없는 초진자의 한해 1인당 3회, 총 8만원을 지원해 코로나 블루를 비롯한 정신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불암산에 조성된 산림치유센터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중단된 정규 프로그램 대신 소규모 무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코로나19가 초장기전에 접어든 만큼 이제는 물리적인 방역뿐 아니라 마음 방역도 동반돼야 한다"며 "많이 지쳐있을 구민들이 마음의 위로와 심적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힐링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