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코로나 방역 늦장대응 지적 겸허히 수용”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07-08 13:26:52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코로나 상황에 ‘정부의 늦장대응’을 지적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수석은 8일 오전 bbs <아침저런>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저희로서는 자영업자분들이나 코로나 때문에 경제적 고통을 받으시는 분들이 워낙 많이 있고 장기화되고 있으니 그런 분들의 힘든 사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또 보통의 국민들도 너무 오랫동안 방역 수칙을 지키다보니 피로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여름 휴가철, 추석이 또 임박하고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두 마리 토기를 다 잡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또 다른 한쪽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휴가철과 추석으로 이어지는 이 기간이 집단 방역, 집단 면역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하고 바짝 긴장하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방역 수칙을 지키고 이겨내자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역은 정치 성향이 어떻든 간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적용돼야 하는 것”이라며 “저희도 시종일관 이런 집회는 안 된다고 말씀을 드렸고 심지어 총리가 정은경 청장과 함께 직접 방문해서 사정 설명하고 자제를 요청드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그런 의지를 여러 번 천명해서 저희가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조금 이완돼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며 “이쯤되면 집회 같은 것은 해도 되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 것을 조금 더 다잡아야 겠다, 우리부터라도 능동적으로 자제할 거 자제하고 조심할 거 조심하면서 협조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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