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미 여주시의원, "사회적 취약계층 배려 부족··· 지원을"
시정질문서 市 미온적 태도 질타
"무장애 도시만들기 사업 답보상태··· 대책 마련을"
박근출 기자
pkc@siminilbo.co.kr | 2020-12-03 15:36:06
[여주=박근출 기자] 2일 경기 여주시의회 제49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날카로운 시정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최종미 의원은 사회적 취약계층 배려에 대한 여주시 집행부의 미온적 태도에 대해 시의적절한 질문공세를 펼쳤다.
최 의원은 교통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여주 대중교통 서비스의 문제점과 개선책에 대해 질의하면서 특히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관련해 중증장애인 활동가들이 추진하고 있는 무장애 도시만들기 사업이 큰 진전을 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시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시에서는 2019년 도로 및 읍면동사무소 편의시설 점검을 시작으로 지난 7월에는 회계과, 사회복지과, 도시계획과, 건설과, 교통행정과 등 장애인 이용 불편시설 해결방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9월에는 강변도로 등에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11월에는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이동권 편의시설 관련 간담회 등이 실시됐으나, 2곳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 의원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아직도 전향적이지 못한 장애인 정책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오학동 행복복지센터 신축청사 장애인 화장실이 전동휠체어 이동반경 확보가 어려워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없고, 법원 앞 달팽이 언덕 주차장은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니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 의원은 장애인의 인권은 법적 충족조건이나 경제적 효율성의 문제가 아닌 삶의 가치라고 지적하면서, 하루속히 기준설정과 대책 및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시 집행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