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의 양식' 백종원, 채사장과 나눈 속내..."글 쓰는 게 점점 너무 부담스럽다"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0-01-11 00:00:10

JTBC 예능프로그램 '양식의 양식'에서는 '삼겹살이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백종원과 뒷고기 집에 방문한 채사장은 "글 쓰는 게 점점 너무 부담스럽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채사장은 "처음 책을 썼을 때는 정말 쉽게 썼다. 1권을 2주 만에 쓰고 2권을 한 달 만에 썼다. 아무도 안 읽을 줄 알았다"면서 "(독자들이) 책을 보기 시작하기 시작하시니까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백종원의 "시선을 신경 쓰는 거다"라는 지적에는 "보는 눈이 많고 전작보다 나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다. 칭찬이 가장 두렵다. 욕하는 건 하나도 무섭지 않다. 누군가 나를 칭찬하기 시작하면 나는 그 사람의 시선 위에서 춤추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나도 비슷하다. 돈을 버는 방법 중에 싼 음식, 양을 많게 하는 게 하나의 방법이었다"면서 "칭찬하는 사람이 생기자 나에 대한 포장이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칭찬을 받기 위해 한 행동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욕심을 버리고 내려놓으면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고 조언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