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공수처, 김웅 소환에 필요한 조치 취해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10-26 13:55:19
“모든 증거가 가리키는 사람 있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26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웅 의원의 경우 제보자 조성은씨와의 녹취록이라고 하는 물증이 있기 때문에 손준성 검사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와 상관없이 (김웅 의원에 대한)소환이나 또는 소환에 필요한 체포는 별도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수처)수사가 개시된 지가 좀 됐고 중앙지검에서 공수처로 이첩한지도 꽤 됐기 때문에 관련자들을 한명도 제대로 소환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수사기관으로서 치명타가 될 것”이라며 “좀 더 적극적으로 소환에 필요한 조치들을 (공수처가)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해당)고발장 자체도 확보가 돼 있고 고발장을 같이 보낸 자료들도 확보가 돼 있고 그것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이 되고 있다”며 “김웅 의원의 녹취록에 보면 페이스북 캡쳐 사진이나 이런 걸 쭉 해놨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걸 봐서는 그런 과정이 수사정보정책관실 등에서 이뤄졌을 것이고 그런 것에 대한 1차적인 확인들은 거의 되지 않았겠는가”라고 추측했다.
그는 최종 지시자에 대해서는 “모든 증거가 가리키는 사람이 있다. 고발장 자체 내용도 그렇고 이 고발장이 처리됐던 과정들, 특히 김웅 의원 녹취록에 나오는 부분들도 있다”며 “녹취록에 보면 첫 번째 통화에서는 남부지검에 넣으라고 누군가한테서 들은 얘기를 전하고 있고 고발장이 전달되고 나서 통화에서는 고발장이 대검 귀중으로 돼 있으니 대검 관련된 얘기를 하는데 대검에서 사건 접수, 배당, 수사, 기소까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번 국정감사 때 검찰총장에게 이 질문을 던졌을 때 (당시)검찰총장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답변이 나오는데 모든 증거나 이런 것들이 가리키는 사람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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