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전설’ 박준형·박성광·정태호의 귀환 '얼마나 재미있을까'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9-29 02:00:30
최근 KBS2 ‘개그콘서트’는 2주간의 재정비를 거쳐 시청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오픈채팅방·VCR을 활용한 프로그램 기획 및 코너 구성을 선보였다. 특히 개콘의 부흥을 이끌었던 박준형과 박성광, 정태호가 새 코너로 화려한 컴백을 알려 시청자들의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
먼저 박준형은 복귀하자마자 ‘2019 생활사투리’로 시청률 6.0%를 기록하며(닐슨코리아 기준) 코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추억을 소환하는 김시덕, 이재훈과의 맛깔나는 사투리 콩트는 물론, 개그맨 배정근이 새롭게 합류해 충청도 사투리 버전이 추가되면서 시청자들의 큰 주목을 끌었다.
남다른 여장 투혼으로 관객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개그맨 정태호의 컴백도 시청률을 상승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정태호는 메인 코너 ‘셀럽 언니’를 통해 일상 속 SNS 허세 사진을 찍는 모습을 코너 속 개그로 승화시키는가 하면, 물병, 양파, 고추 등 예측불허한 아이템을 활용해 핫한 셀럽 포즈를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폭소케 하고 있다.
레전드들의 귀환뿐만 아니라 이들이 시도한 ‘변화’는 기존의 시청자들과 새로운 유입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박준형은 후배 개그맨 서남용, 김수영, 송준석과 중독성있는 멜로디를 곁들인 초 긍정주의 콩트를 선보였고, ‘불후의 분장’에서는 개그맨 김대희, 유민상 양상국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역대급 분장으로 볼거리는 물론 쉴틈없는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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