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농아인 쉼터 21일 문열어
지상2층 규모로 조성··· 수어통역센터 확장 이전
청각·언어장애인 여가공간 제공··· 홍보 팔걷어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0-10-20 15:44:52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의사소통 문제로 일반복지시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언어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조성한 '농아인 쉼터 개소식'을 2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에 거주하는 청각 및 언어장애인 수는 2348명으로, 전체 장애인(1만4438명) 중 16%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구는 기존의 다소 협소했던 구 수어통역센터를 새로운 부지로(경인로112길 13) 이전하면서 총 면적 302㎡(지상 2층) 규모로 확장하고 센터 안에 농아인 쉼터를 새로이 조성했다.
농아인 쉼터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여가 선용을 위한 공간으로서 수어상담 및 교육 등을 제공하는 수어통역센터와 함께 운영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쉼터 운영은 완공된 직후인 4월1일부터 개시하였으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중단됐다가 지난 7월부터 운영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장애인들도 사회구성원으로서 불편함 없이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공공의 책무”라며, “영등포구 농아인쉼터는 농아인 복지 욕구를 반영한 맞춤 지원 확대로 장애인 복지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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