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2차 대유행 시작 단계"··· 확산 위험 차단 강조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0-08-18 14:22:02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 발생하면서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이 지난 집단감염과 비교해볼 때 더 심각한 수준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은 18일 오전 YTN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2차 대유행이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에 적절히 통제하지 않으면 2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다행히 국민들의 협조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나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한다면 2차 대유행까지는 가지 않고 관리가 가능하겠지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지난 6개월간 우리나라에서 소위 ‘K-방역’이라는 성과를 통해 많은 부분들이 통제가 잘 돼 왔는데 지금은 이런 부분들이 피로감, 혹은 공조체계 균열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나서 다시 한 번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협조와 의료계의 공조, 정부의 일사불란한 조치들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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