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416명···10명중 8명은 수도권 감염
주말 영향 검사건수 감소 불구 이틀째 400명대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1-03-07 14:23:09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보름 넘게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가족-지인모임과 직장 등 당국의 추적이 어려운 소규모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속출하는 상황이라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명 줄은 416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수는 9만247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99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7명, 경기 169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이 총 32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81.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북 11명, 강원 10명, 대구·충북 각 8명, 부산·충남·전남 각 6명, 전북 5명, 광주·제주 각 4명, 경남 3명, 울산·세종 각 2명, 대전 1명 등 총 76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발생 현황을 보면 인천 미추홀구 가족-지인모임(누적 10명), 경기 포천시 지인모임(10명), 군포시 지인모임(11명) 등 사적모임을 고리로 한 사례가 다수였다.
또 충북 음성군 유리제조업체와 관련해 종사자 등 총 18명이 확진됐고, 제주에서는 제주시 주점 관련 6명, 볼링장 관련 8명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소규모 감염이 발생했다.
이 밖에 경기 동두천시에서는 지역내 외국인으로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에서 1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32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서울(5명), 경기(3명), 경북(2명), 인천·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러시아 각 4명, 인도네시아 3명, 카자흐스탄·파키스탄·폴란드·체코·캐나다·가나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2명, 경기 172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이 332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6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4명이고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07명 늘어 총 8만3220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07명 늘어 761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84만3126건으로, 이 가운데 668만425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639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1183건으로, 직전일 3만2932건보다 1만1749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96%(2만1천183명 중 416명)로, 직전일 1.27%(3만2천932명 중 418명)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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