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학교 몰카 뿌리뽑는다

7일까지 89개교에 전담반 투입·점검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0-08-04 15:16:47

▲ 단속 전담반들이 화장실에서 각종 장비를 이용해 불법카메라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송파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오는 7일까지 지역내 초·중·고·특수학교 전체 총 89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내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4일 구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최근 일부 학교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가 발견됨에 따른 것으로, 점검을 통해 학교 내 불법 촬영을 예방하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점검은 여성안심 보안관으로 구성된 전담반 7개조(2인1조)가 지역내 학교에 화장실, 탈의실 등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중심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전담반은 전파탐지기, 렌즈탐지기 등 전문 장비를 활용해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한다. 또, 학교 관계자에게 탐지장비 사용법, 불법카메라 유형·예방법 교육을 진행하고 함께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점검결과 불법촬영 장비 적발 시 즉시 대상 학교에 통보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또, 화장실 내 구멍·훼손 등 발견 시에는 보완 조치토록 할 예정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이번 특별점검으로 학교 내 불법촬영 범죄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 협의하여 불법촬영카메라 설치 여부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송파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 여성안심보안관’은 2018년 10월부터 지역내 공공·민간개방 화장실 등의 불법촬영기기 점검을 수시로 실시하고, 인식개선 캠페인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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