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치매노인가구에 인공지능 ‘돌봄 스피커’
20가구에 무료설치··· 24시간 위급 알람 모니터링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1-07-27 17:00:22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 20가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스피커를 무료로 설치해 AI기반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발맞춰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비대면 돌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와이파이, 스마트폰 부재로 비대면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워 발생하는 돌봄 격차와 프로그램 대기 장기화로 발생하는 인지·신체 기능 저하를 해소하고자 함이다.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번 서비스는 인공지능 스피커 ‘아리아’를 통한 음성인식으로 치매예방 및 인지강화를 위한 특화 서비스와 더불어 건강관리 프로그램, 정서지원을 위한 음악감상, 감성대화, 날씨, 뉴스, 운세 등 생활정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스피커를 통해 대상자 가정에 음성 메시지를 발송해 치매안심센터 공지사항 및 서비스 이용 안내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도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이 가정에서의 지속적인 인지활동으로 인지·신체기능 유지 및 우울감 완화에 도움을 주고, 스마트폰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와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인공지능 비대면 돌봄서비스 지원을 통해 치매 어르신의 고독감과 우울감을 완화하고, 치매중증화 억제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비대면 사업을 확대해 스마트도시 관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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