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곳곳에 '여성안심거울길'

양녕로·성대로 2곳 총 770m 구간 연내 완공
공동주택 현관·주차장등 25곳 미러시트 부착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0-10-22 15:00:52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오는 12월까지 여성, 어린이 등 범죄취약계층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안심거울길 2곳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범죄예방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안전체감도를 높이고자 추진된다.

먼저, 구는 지난 7월까지 동주민센터, 젠더거버넌스, 동작경찰서 등과 협의를 통해 사업대상지를 추천받아 2차례의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달 중 온라인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종 대상지는 상도4동 일대 양녕로(양녕로25길 42~양녕로25바길 48)과 성대로(성대로31길 70~성대로31길 2) 일대 약 770m 구간으로, 지난 8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여성1인 가구 SS존 사업과 연계해 안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구는 오는 11월 말까지 공동주택 현관 유리출입문 및 주차장 등 25곳에 미러시트를 부착한다. 현관 유리출입문 등에 부착되는 은색 반사필름 형태의 미러시트는 보행자가 출입시 시선 뒤에 있는 범죄자의 얼굴을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범죄심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안심거울길 초·후입부에 ‘동작구 안심거울길’ 노면표기를 실시한다. 반사력이 뛰어난 도료를 이용해 시인성을 높여 범죄 불안요소를 줄이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한다.

아울러, 구는 안심거울길 조성지역에 대해 마을안전봉사단, 자율방범대,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동작경찰서 등과 방범순찰을 강화하고, 주민만족도 조사를 통해 성과를 분석, 향후 사업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2014년 상도4동을 시작으로 상도1·3동, 사당1·3·4동, 대방동 등 총 11곳에 여성안심거울길 조성을 완료했다.

김경옥 보육여성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여성을 포함한 범죄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가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여성안심사업을 추진해 여성친화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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