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저소득 치매 노인들에 '추석선물'
95세트 전달 추진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0-09-21 16:47:27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와 중구치매안심센터가 지역내 치매 노인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추석 종합 선물세트'를 전달한다.
우선 '추석 선물 꾸러미' 95세트를 제작해 저소득층·홀몸 치매 노인에게 이달 말까지 전달할 계획이다.
선물꾸러미에는 ▲약과·유과 등의 전통 한과 ▲인지력 향상을 돕는 퍼즐 교구 ▲손소독제·KF 인증 마스크 등 방역 용품을 담았다.
구 관계자는 "대상자 다수가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인 만큼, 전달방식은 비대면으로 하되 노인 마음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전화 말벗 상담도 병행한다"고 전했다.
보듬 키트는 ▲연고 성분이 함유된 습윤 밴드 ▲일회용 소독 면봉·솜 ▲거즈 드레싱 밴드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으로 구성했다. 모든 구성품에는 큼지막하게 이름표를 부착하고 간단한 사용 설명서를 첨부해 노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단절돼 인지 자극이 크게 감소한 치매 노인들을 위해 '찾아가는 스마트 쉼터'도 운영한다. 스마트 쉼터에서는 전문 치료사가 인지 프로그램이 내장된 스마트 기기를 직접 들고 가정으로 방문해 1대1 인지 치료를 진행한다.
서양호 구청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맞는 첫 명절, 어르신들이 고립감보다는 따뜻한 온정을 느끼며 보낼 수 있도록 선물 꾸러미와 키트를 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돌봄 사각지대 없는 중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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