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재확산에 비상··· 철원서 감염 멧돼지 발견
접경지역 주변 등 집중 소독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0-10-15 14:40:01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강원도 철원에서 발견되며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돼지열병 잠복기가 약 3주간이고 지난 8일 멧돼지 양성 개체가 다시 발견되는 등 엄중한 상황인 만큼 철저한 방역태세를 계속 유지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일 강원 화천군 양돈농장의 사육돼지와 다음날 예방적 살처분을 한 인근 농장의 시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현재까지 추가 감염사례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전날 접경지역의 야생멧돼지 양성 검출지점 주변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전국 양돈농장 6066호에 대한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경기·강원 북부와 인접 11개 시·군에는 수색 인원 498명을 투입, 멧돼지 폐사체를 수색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겸 중수본부장은 "모돈(어미돼지)은 농장 종사자의 접촉이 잦은 만큼 모돈사를 철저히 소독하고 출입 인원의 최소화, 위생장갑과 방역복 착용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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