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공식입장, 관객들 반말 과잉 대응 해명은?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11-04 14:47:22
아이유의 소속사 카카오엠은 4일 공식입장을 통해 "2일 진행된 2019 아이유 투어 콘서트 광주 공연에서 발생한 퇴장 조치 경위에 대해 말씀드린다. 일부 관객분들의 실시간 스트리밍(중계) 현장을 적발하여 퇴장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아이유 측은 "관객의 소지품 등을 임의 수색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만큼, 이들과 경찰 입회 하에 신원 조회 및 스트리밍 장비를 확인했다"면서 "광주 하남 파출소로 이동해 양 측이 경위 확인을 위한 진술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당사자 중 한 분은 여러해 동안 콘서트 음성 중계를 해왔다. 이번 공연의 처음부터 약 4시간여 동안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약 14만건의 누적 청취가 발생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최근 아티스트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건강하지 못한 상황", "앨범 발표를 미루는 등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공연의 시작점"이라고 거듭 강조하는 한편 "아이유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음성 중계를 통해 텍스트화되어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을까, 평소 무대와는 다르게 감정적인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직찍, 직캠 촬영은 원칙적으로 금지사항임에도 큰 제재를 가하지 않았지만, 이번 상황은 특수한 상황이라 판단했다"면서 "퇴장 조치를 당한 관객분은 진술서를 작성하였고, 공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작성했다"는 입장도 전했다.
또 공연 관람에 피해를 입은 관객들에 대해서는 "의도치 않게 주변 관객 분들께 공연 관람에 피해를 드리고, 운영에 있어 일부 스태프의 강압적인 언행 및 진행으로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유 콘서트 도중 스태프들이 실시간 음성중계를 하던 관객 일부를 적발하는 과정에서 관객들에게 반말을 하며 과잉 대응을 했다는 설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