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사단 참여 안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진행이 최선"
박원순 고소인 측, 내주 인권위에 조사 요청 제출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0-07-22 14:50:10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를 돕고 있는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의 한 기자회견장에서 두 번째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이 사안에서 책임의 주체이지, 조사의 주체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피해자는 4년이 넘는 동안 성고충 전보 요청을 20명 가까이 되는 전·현직 비서관들에게 말해왔다”며 “그러나 시장을 정점으로 한 업무체계는 침묵을 유지하게 만드는 위력적 구조였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구조가 바뀔 지 확신되지 않는 상황에서 서울시 공무원으로 계속 근무하게 될 직원들이 내부 조사에서 진실된 응답을 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지원 단체, 법률 대리인은 국가인권위 진정조사를 위한 준비를 거쳐 다음 주 인권위에 이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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