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日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 또 경신··· 1078명
지역감염 확산세··· 거리두기 3단계 충족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0-12-16 14:52:03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16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또다시 1000명을 넘어서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범위(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들어왔으며, 이에 정부는 단기간에 확진자 수가 하루 1200명대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880명)보다 198명 늘어난 1078명으로, 총 누적확진자는 4만544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54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848명)보다 206명 늘어난 수치로,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860.7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832.6명에 달해 처음으로 800명 선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73명, 경기 320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이 757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전북이 7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41명, 충남 35명, 경북 28명, 대구 27명, 충북 22명, 경남 19명, 대전·제주 각 15명, 강원 8명, 울산 6명, 전남 4명, 광주 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총 62명이 확진됐고, 이어 서울 송파구 교정시설(누적 23명), 경기 남양주시 별내참사랑요양원·주야간보호센터(33명),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117명),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서산시 기도원(112명), 울산 양지요양병원(206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32명)보다 8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나머지 18명은 경기(9명), 서울(5명), 인천(3명), 충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6명, 필리핀·우즈베키스탄·러시아·미얀마·일본·불가리아·헝가리·멕시코·캐나다·파나마·모로코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378명, 경기 329명, 인천 67명 등 수도권이 77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61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5%이며,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1명 늘어난 226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88명 늘어 누적 3만2947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78명 늘어 총 1만1883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7549건으로, 직전일 4만4181건보다 3368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27%(4만7549명 중 1078명)로, 직전일 1.99%(4만4181명 중 880명)에 비해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0%(348만8769명 중 4만5442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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