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종신고 아동 ‘2만1551명’… 26명은 아직도 실종상태
누적 장기실종은 771명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0-05-24 14:56:21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2019년 실종 아동으로 신고된 18세 미만 아동이 2만1551명 가운데 2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연도별 실종아동은 2015년 1만9428명, 2016년 1만9870명, 2017년 1만9956명, 2018년 2만1980명, 2019년 2만1551명으로 최근 5년간 연간 2만명 안팎이다.
2019년 실종아동 중에서 26명은 여전히 찾지 못한 상황이고, 2015~2018년 신고된 실종아동 중에서도 20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장기 실종아동으로 남아있는 인원은 771명이며, 이 중 실종된 지 20년이 넘는 경우가 564명이다.
실종기간 10∼20년은 55명, 5∼10년은 19명, 1∼5년은 23명, 1년 미만은 110명이다.
실종에 대비해 미리 지문이나 얼굴사진 등을 등록한 18세 미만 아동은 총 429만8576명이다.
경찰은 아동과 지적·자폐·정신장애인, 치매환자의 실종에 대비해 보호자 동의하에 지문이나 얼굴사진 등을 미리 등록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2019년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가족을 찾은 실종아동은 26명이었다.
경찰은 보호시설 등에 있는 무연고 아동과 실종자를 찾는 가족의 유전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장기실종아동 발견에 활용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25일 '제14회 실종아동의 날'을 기념해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홍보 활동을 펼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현장 기념행사는 생략하고, 온라인에서 실종아동가족 국민응원 메시지 작성, 실종아동 관련 법률 지식 O·X 게임 등을 통해 실종아동 찾기·예방 홍보에 나선다.
실종아동을 다룬 영화 '나를 찾아줘'에 출연한 배우 이영애씨는 실종아동의 날 기념영상에 출연했다.
정부는 실종아동 찾기와 지원에 애쓴 유공자 25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경찰청장 표창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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