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백신 물량 협상 마무리 단계··· 총 5000만회분

화이자·모더나 계약 진행
"변이 대응에도 충분한 물량"
올해 물량 5종 1억명분 확보
11월까지 집단면역 달성키로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1-08-04 15:00:30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정부의 2022년도 코로나19 백신 도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도입(협상)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중심으로 전 국민이 1회 접종하는 양인데 대략 5000만명 정도로 추경 예산에도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을 이용해 개발된 mRNA 백신으로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있다.

이 통제관은 "이 구매계획에는 허가 연령도 반영돼 있다"며 "'부스터샷'(추가접종) 등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200만명의 국민 중 학령기를 제외한 6세 미만 아동을 빼면 5000만명 정도"라며 "내년도 백신에 대해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통제관은 "제약사와의 계약 진행 과정 체크 등 내부 절차로 인해 현재로써는 계약 시기를 명확하게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계약 체결 시점이 되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아울러 내년도 물량과 별개로 정부가 올해 확보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모더나·얀센·노바백스 등 5종류, 총 1억9300만회(1억명)분이다.

이 통제관은 이와 관련한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해서 "9월까지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2차 접종까지 완료해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정부 목표에 관해서는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70%는 정부가 목표로 하고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최소 인원 중심"이라며 "접종을 희망하는 분이 사실 더 많기 때문에 이 이상이 접종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변이'의 영향 속에서 접종 비중을 어떻게 조정할지는 감염 재생산지수 등 영향력을 조금 더 평가한 이후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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