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이태원發 n차 감염

강사→제자→택시기사→돌잔치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0-05-24 15:00:06

[인천=문찬식 기자] 부천의 한 돌잔치 뷔페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이 식당에서 근무하는 5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서구는 검암동 거주자 A(52·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최근 확진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에서 지난 21∼22일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없었으나 회사 안내에 따라 전날인 23일 오후 5시께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했으며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뷔페는 앞서 코로나19 확진자인 택시기사 B(49)씨가 지난 9일, 10일, 17일에 사진사로 일했던 곳이다.

인천 탑코인노래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B씨는 평일에는 택시기사로 일하고 주말에는 프리랜서 사진사로 돌잔치 촬영 등을 하고 있었다.

B씨가 감염된 탑코인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킹클럽 등을 방문한 뒤 감염된 인천 학원강사 C(25)씨의 제자 등이 방문한 곳이다.

A씨는 학원강사로부터 시작해 제자(코인노래방)와 택시기사(사진사)로 이어진 감염자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회사로 출·퇴근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인천지하철 2호선과 서울지하철 1호선 등을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구는 A씨의 접촉자인 가족 3명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상태로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또 A씨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며 추가 접촉자와 이동 동선 등을 확인 중이다.

이날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14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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