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600명 첫 돌파··· 비수도권 400명 육박

4일 만에 역대 최대 경신··· 서울 633명·453명
비수도권 6일째 20%대··· 4차 대유행 전국화 양상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1-07-14 15:02:29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전파력이 높은 델타변이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신규 확진자가 1600명 선을 넘어섰다.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는 2020년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앞선 최다 기록(10일, 1378명)은 4일 만에 다시 깨졌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465명 늘어난 1615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17만1911명이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도 지역발생 확진자만 400명 가까이 나오면서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1308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256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1568명, 해외유입이 47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633명, 경기 453명, 인천 93명 등 수도권이 1179명(75.2%)이다.

서울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499명으로, 엿새 연속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크게 웃돌았으며 경기와 인천은 3단계 범위에 속해 있다.


비수도권은 경남 87명, 부산 62명, 대구 52명, 대전 41명, 충남 36명, 제주 21명, 경북 19명, 광주·강원 각 15명, 울산 11명, 전북·충북 각 9명, 세종·전남 각 6명 등 총 389명(24.8%)이다.

비수도권 비중은 9일부터 이날까지 22.1%→22.7%→24.7%→27.1%→27.6%→24.8%를 나타내며 엿새 연속 20%를 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7명으로, 전날(53명)보다 6명 적다.

이 가운데 1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8명은 경기(12명), 서울(5명), 인천·경북(각 3명), 경남(2명), 부산·강원·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48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19%이며, 위중증 환자는 163명으로, 전날보다 17명 많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560건으로, 직전일 4만4401건보다 159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62%(4만4560명 중 1615명)로, 직전일 2.59%(4만4401명 중 1150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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