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실종 치매 노인, 대학 캠퍼스서 숨진 채 발견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1-10-12 15:03:41

[인천=문찬식 기자] 실종 신고된 치매 노인이 인천의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인천시 강화군 모 대학교 캠퍼스 내 깊이 1∼2m짜리 연못에서 8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가족은 사건 발생 하루 전인 10일 오후 1시께 112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로,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던 중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숨진 장소는 자택과 1km가량 떨어진 거리였으며, 대학교 정문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혼자서 캠퍼스에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조사 결과 평소 치매를 앓던 A씨는 실종 신고 전날 자택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혼자 집을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날 귀가한 A씨 가족들은 A씨가 집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으며, A씨가 사고로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시신 부검은 따로 의뢰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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