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올해부터 경로당 냉ㆍ난방비 및 양곡비 통합지원

잔액 타용도 사용 가능해져
양곡지원 현급지급형식 전환

최진우

cjw@siminilbo.co.kr | 2020-02-02 15:04:06

[서산=최진우 기자] 충남 서산시가 경로당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경로당 냉ㆍ난방비와 양곡비를 통합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로당 냉ㆍ난방비는 보조금 형식으로 현금지급, 양곡은 각 경로당별 20kg 8포씩 현물로 지급되어, 냉ㆍ난방비를 절약 사용해 연말에 보조금이 남는 경로당의 경우, 이를 타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고 전액 반납해야 했다.

실제로 2018년 냉ㆍ난방비 정산 결과, 총 377곳의 경로당 중 113곳에서 5300여만원을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곡지원의 경우 운영이 활성화 된 경로당은 기존 양곡 지원 량이 부족해 자부담으로 양곡을 추가 구입해 재정적 부담이 있는 곳이 있는 반면 기업 등에서 양곡기부가 많은 경로당은 시로부터 지원받은 양곡이 남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양곡지원을 현물에서 현금지급 형식으로 바꾸고, 냉ㆍ난방비와 통합 지원해 냉ㆍ난방비 잔액으로 양곡을 구입하고, 양곡비 잔액으로 냉ㆍ난방 비용으로 지출하는 등 예산 간 탄력적 사용이 가능하도록해 경로당에 대한 자율적인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냉?난방비, 양곡비를 통합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불편을 겪는 각종 현안사항이 조속히 해결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월 지역내 총 385개 경로당에 상반기 운영비 총 4억6000여만원과 냉ㆍ난방비 및 양곡비 8억3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수요조사를 통해 이달부터 경로당에 필요한 물품지원 및 시설물 개보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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