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불· ··이모·조카 의식불명
警, 발화 원인 전기장판 추정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1-02-07 15:07:42
[인천=문찬식 기자] 최근 인천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의 화재 원인이 전기장판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7일 미추홀경찰서는 현장 감식 결과 작은방 침대 위에 있던 전기장판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침대 위에 전기장판이 깔려있었고, 전기장판 위에 담요 같은 이불이 또 있었다”며 “현장을 확인했더니 전기장판 연결선이 꺾여있고 끊어져 녹아내린 흔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30대 이모와 초등학생 조카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상태다.
화재는 전날 오전 9시27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4층짜리 빌라 4층에서 발생했다.
집 안에 있던 A씨(30 여)와 조카 B(9)군이 크게 다쳐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째 의식을 찾지 못했다.
이 화재로 인해 빌라 내부 50㎡와 가전제품 등이 불에 타 13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B군의 부모 등 다른 가족들은 일을 하러 직장에 가 집을 비운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B군은 처음 이송된 대학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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