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위드 코로나 전환 찬성"··· 41.9% "신규 확진 100명 미만 돼야"
중수본, 대국민 인식조사
52% "11월 말 전환 적절"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1-09-07 15:08:09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최근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일상 속 코로나(위드코로나)'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70% 이상 '위드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 시기는 오는 11월 말 정도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8월30일부터 3일간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6번째 코로나19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위드 코로나' 전환 동의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 20.2%는 '매우 찬성한다'를, 53.1%는 '대체로 찬성한다'를 선택해 73.3%가 '위드 코로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으로는 '11월 말 국민의 70% 이상 2차 접종이 완료되면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가 52.4%로 과반을 차지했다.
'9월 말 국민의 70% 이상 1차 접종이 완료되면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30.3%였으며, '지금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14.3%였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신규확진 규모는 '하루 평균 100명 미만'을 택한 응답 비율이 41.9%로 가장 높았다.
사망자 규모는 '연평균 1000명 이하'가 62.1%였으며, 통상적인 계절 독감 수준인 '연평균 5000명 이하'는 21.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면서 "향후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방안을 논의할 때 함께 고민해야 할 대목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방역수칙 강화 동의 여부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75.9%로 지난 3∼7월 실시된 1∼5차 인식조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반대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7월보다 7.5% 증가한 21.9%로 1∼5차 인식조사 중 가장 높았다.
응답자 68.2%는 예방접종을 했다고 밝혔으며, 추가 접종(부스터샷) 받을 의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90.9%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인식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수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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