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피해’ 배구선수 김연경, 사기꾼 쉽게 믿었던 이유는? “안타까워”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10-10 18:00:02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농구선수 오세근과 배구선수 김연경의 안타까운 사연이 눈길을 끈다.

10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오세근 김연경 사기’가 올랐다. 이들 두 사람이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사기 피해를 언급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모은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동일인에게 사기를 당한 사연으로 충격을 안겼다.

김연경 이에 대해 "저는 투자는 아니고 아는 사람에게 친해서 돈을 빌려줬는데 그 사람이 이제 튄 거다"라고 말했다.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냐고 하자 "억 단위"라며 "세근이는 저보다 더 많다"라고 설명했다.

오세근은 "거의 연봉 정도"라며 "안 잡혔다"고 말했다. 두 사람 설명에 따르면 약 100억 대 사기가 벌어진 것 같다고. 오세근은 "제가 연경이한테 연락해서 난 이런 상황인데 넌 어떻게 됐냐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연경은 "저는 빌려주면서도 받으면 받고 안 받으면 안 받고 해서 잊어버렸는데, 세근이는 이제 가족이 있으니까… 액수도 저보다 컸고"라며 “얘는 좀 세다. 저는 괜찮고”라고 말했다.

특히, 평소 의리가 남다르기로 유명한 김연경이 지인을 믿고 피해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꼭 잡히기를 바란다는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한편, 김연경과 오세근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스포츠 실력 못지 않은 남다른 입담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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