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다중이용시설 8874곳 마스크 의무화
이달부터 방역체계 재정비
위반땐 집합금지·고발조치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0-07-01 17:00:24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단계 업체, 교회, 뷔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이달부터 방역체계 재정비에 나선다.
우선 구는 1일부터 지역내 다중이용시설 8874곳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조치를 고시한다. 대상은 지역내 위치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정 고위험 시설 12종과 수도권지역 강화된 방역조치 시설(PC방·학원), 공중위생영업시설, 식품접객업소 등이다.
다중이용 이용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사업주와 모든 종사자는 고객 응대 및 조리 시, 마스크 착용과 방역지침 준수를 의무화해야한다.
조치를 위반할 경우, 집합금지 및 고발 조치 등 처분이 가능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이용객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미준수한 사업주나 종사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구상권 청구를 받게 된다.
지정방법은 담당부서에서 지정요건 검토 후 일치하는 업소를 선정하며, 선정업소에는 안심식당 지정표지판을 부착하고, 위생물품과 소독용품 등을 지원한다. 또한 지역 안심식당을 홍보해 공무원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식당 이용을 장려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내 확진자는 해외유입 7명, 이태원발 6명, 타 지역 감염 4명 등 총 17명으로, 지역감염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구는 다시 찾아 온 위기 속에서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더욱 촘촘한 방역체계를 구축한다"고 전했다.
김선갑 구청장은 “현재까지 광진구의 지역감염은 단 한건도 없다. 이는 의료진의 헌신,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 주민들의 기부 등 모든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며 “광진구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구민 여러분들도 방역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 문을 두드려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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