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마곡동 '강서위드플라자' 운영 돌입

발달장애인 통합지원시설 닻 올린다
평생교육·직업훈련·가족지원센터 한자리에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1-03-11 15:35:39

▲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발달장애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모습. (사진제공=강서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통합지원시설인 ‘강서위드플라자’가 탄생했다.


구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사회적응과 자립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발달장애인 통합지원시설인 강서위드플라자를 조성하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구 등록 장애인수는 약 2만8000여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고, 발달장애인은 2300여명으로 두 번째로 많다.

이에 구는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다양한 복지수요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장애인 지원시설을 한 곳으로 모아 이번 강서위드플라자를 조성했다.

1423㎡ 규모로 마곡동에 조성된 강서위드플라자는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강서퍼스트잡(Job)지원센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세 가지 시설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성인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훈련,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직업훈련과 가족역량강화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교육의 기회와 양질의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된다.

먼저, 지난 2일 개소한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발달장애인에게 일상생활훈련, 사회성증진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각 교실마다 발달장애인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 마련돼 당사자들의 자유시간과 심리안정을 지원한다.

‘강서퍼스트잡(Job)지원센터’는 지역내 기업과 연계해 발달장애인들의 특성에 맞는 현장 중심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장애인 훈련생의 직무를 지원할 수 있는 직무지원인(잡코치)을 양성하고 사업체에 함께 파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 가족의 특성과 욕구에 맞춘 돌봄 서비스와 사업을 제공한다.

또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장애인 가족이 겪는 사회·심리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가정을 조기 발굴해 통합 사례관리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강서위드플라자에는 식당, 다목적강당 등 장애인과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들도 갖춰져 있다.

구는 강서위드플라자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강서위드플라자가 장애인 가족의 생활 전반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강서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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