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폭탄··· 한강변공원·하천 통제
'산사태 우려' 북한·관악·불암·수락산 입산 금지
강남구서 도로 땅꺼짐 발생··· 마포구는 주택 침수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0-08-03 15:16:50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지난 주말부터 서울 지역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3일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차도에는 직경 2m, 깊이 1.5m 크기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이에 소방당국과 구청은 주변 차량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에 따른 인명피해나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각 마포구 연남동의 한 반지하 방에서는 '집에 물이 넘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물을 퍼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9시25분께 강서구 화곡동의 한 초등학교 근처 도로에서는 15m 길이의 가로수가 쓰러져 1시간 20여분 만에 치워져 현재는 정산적으로 차량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오전 11시께는 은평구 불광동의 한 중학교 뒤편 둘레길에 있던 소나무가 보행자도로 쪽으로 쓰러져 소방당국과 은평구청이 현장 복구에 나섰다.
아울러 한강 인근 공원과 청계천 등 주요 하천 인근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팔당댐 방류에 따라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광진구 한강변 공원이 전면 통제됐다.
또한 도림천, 묵동천, 불광천, 우이천, 중랑천, 홍제천 등도 수위가 상승해 시민 출입이 금지됐다.
이 밖에도 북한산, 관악산, 불암산, 수락산 등은 산사태 우려로 인해 입산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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