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 마약거래 2019년 比 5배 껑충

警, 서울·경기남부·경남청에 전문수사팀 운영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0-08-13 15:17:31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경찰청이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Dark Web)을 통한 마약류 거래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단속하기 위한 '다크웹 전문수사팀'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경찰이 검거한 마약사범은 7038명으로 이 중 인터넷을 활용한 마약류 사범은 19.2%인 1352명이다.

특히 국내에서 대마를 재배하거나 외국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한 후 다크웹에서 가상통화를 이용해 이를 판매하다 검거된 피의자도 395명에 달했다.

다크웹을 이용해 마약류를 팔다 검거된 사람은 2019년 82명이었지만, 올해는 7월까지만 해도 2019년의 약 5배 규모로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다크웹을 통한 마약류 범죄가 급증하자 경찰은 선제적·전문적 대응을 위해 권역별 전문수사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서울청과 경기남부청, 경남청 등 3개 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다크웹 전문수사팀을 지정해 마약류 범죄 수사체제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마약 수사기관과 공조해 다크웹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하고 사이트를 폐쇄해 마약류 확산을 차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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