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폐마스크, 환경오염 우려

전남 목포경찰서 상동파출소 박태엽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1-05-17 15:32:33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고 장기화 되면서 마스크는 일상 속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해 버렸고, 국민들의 일회용 마스크 사용량이 증가하다 보니 이로 인하여 매일같이 쓰고 버려지는 마스크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국민 1명이 마스크 1개를 평균 2∼3일 사용하고 버리고 있어, 우리나라 국민 51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 2000만개, 연간 소비량은 73억개 이상이라고 한다.

문제는 사용한 마스크를 종량제 봉투에 버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길거리나 공원, 산, 바다 등에 함부로 버려져 해양오염, 생태계 오염, 나아가 도시 미관까지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들도 폐마스크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엔 공감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필자는 일부 사람들이 쓰레기 적재장소가 보이는 곳을 지나가다 폐마스크를 버리는 양심 있는 사람들을 본적이 있다.

인구밀집도가 높은 학교나 관공서, 유동성이 높은 버스정류장이나 역 입구에 수거함을 배치한다면 시인성과 접근성이 좋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수거함을 이용할 것이며, 감염 우려에 대한 불안감도 어느 정도 사그라질 것이라고 본다.

또한 가정에서도 일회용 마스크 특성상 플라스틱 재료가 함유되어 있어 재활용 대상이 아닌 만큼 사용하고 버릴 때는 꼭 종량제 쓰레기를 이용하도록 하고, 지자체는 신속한 폐마스크 수거함 설치와 함께 폐마스크 방치로 인해 가져올 위험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홍보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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