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윤준, 양치승 체육관 직원 된 이유는 뭐길래?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0-01-25 00:00:45
이날 면접에는 해외 유학파부터 세계 대회 수상 경력자까지 양치승을 위협할 정도의 인재들이 등장했다. 그런 가운데 눈에 띄는 지원자가 있었으니, 정장을 입고 나타난 연기자 윤준이었다.
윤준은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체육관 직원 면접을 보게 된 이유로 "배우 활동을 하는데 작품이 계속 있을 순 없고 기복이 심하다. 생활고가 있다보니까 안정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장님도 좋아하고, 운동도 좋아해서 지원하게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 다른 지원자들과 달리 정장을 입고 나타난 것에 대해 "오디션을 준비하는 것처럼 하게 되더라"고 간절한 심경을 밝혔다.
양치승은 윤준의 열정을 높이 사며 "트레이너 면접을 볼 때 정장을 입고 오는 친구들이 드물다. 그냥 면접 봐도 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 슬리퍼 끌고 반바지를 입고 온다. 이 일 자체를 우습게 보는 것이다. '내가 싫으면 그만 두는 거 아니냐'는 마음 가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 친구들 보다는 적극적인 친구가 좋다"며 "끼를 갖고 있다는 것 역시 어필할 수 있다. 최고다"고 칭찬했다.
이에 윤준은 최종 면접에 합격, 체육관 직원으로 함께 일할 수 있게 됐다. 양치승과 절친한 관계인 성훈처럼 윤준 역시 '포스트 성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양치승은 "김우빈과 성훈 모두 힘들었는데 지금 너무 잘 된 것처럼, 윤준 역시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채용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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