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금융정보 유출 정황··· 전문가 "유효기간 지났을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0-06-16 15:21:01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포착된 것과 관련, “상당수는 유효기간이 지난 정보일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지난 15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에서 보도를 하다 보니 이런 타이틀을 걸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보통 이런 데이터베이스가 발견되면 이 정보들은 과거에서부터 계속 누적돼 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이 하드디스크 안에는 순수하게 신용카드 정보만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보통 해커들은 여러 곳에서 입수한 개인정보를 하나로 모아놓는다”라며 “그러다보니 신용카드 정보외 다른 개인정보도 담겨져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금융정보외에 다른 개인정보를 볼 권한은 없기 때문에 금융당국은 경찰에 금융정보만 추려서 달라는 것이고 경찰은 빨리 같이 수사하자고 얘기하는 상황이다보니 핑퐁게임처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고가 났을 때 과연 카드사가 책임을 져야 하는 건지, 밴사업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 건지, 보안대책은 누가 중심이 돼서 마련해야 되는 건지 이런 것들에 대한 논의가 나오다 쑥 들어가고 한다”며 “이번 기회에 그런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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