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는 집 작은방’에 ‘탐정사무소’라 현판 걸어 볼 생각 없으신지요?
“홈즈도 ‘하숙방을 탐정사무소로 겸용’한 ‘무점포 탐정’이었다”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1-01-24 15:23:30
김종식 소 김종식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장 일본의 경우 6만여 명의 탐정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데, 그중 2만여 명에 이르는 사설탐정들이 오래 전부터 무점포(無店鋪 nonstore) ‘재택(在宅) 탐정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가(自家)를 업무거점으로 삼아 주로 지역사회를 영업권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고객과 상담(접촉)할 일이 생기면 탐정의 집 또는 집 근처 커피숍이나 식당, 공원 등을 미팅 장소로 이용하는 등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탐정사무소라고 소개하는 일을 조금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고객들로부터 ‘재택탐정은 신원이나 책임의식이 더 분명한 사람들’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한다. ‘무점포 자영 탐정업(재택탐정)’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재택탐정은 간판을 내건 합동탐정사무소나 법인탐정사무소의 역할이나 역량에 뒤질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사람들은 탐정(업)의 속성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런 인식은 실력(내공)으로 충분히 극복(개선)해 나갈 수 있다. 탐정(민간조사업)의 승부는 탐정 개개인의 ‘관찰력·추리력과 사안(사물)을 직관(直觀, intuition)하는 능력’에 달려 있는 것이지 결코 ‘탐정사무소 운영 능력 여부’에 달려 있지 않음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여기에서 ‘무점포 자영 탐정업 종사자’들로부터 자주 질문 받는 ‘탐정업무 홍보 방안’ 몇 가지를 예시해 두고자 한다. 우선 탐정업무 가운데 ‘영업’과 ‘공익’을 5:5정도 배분하여 대중의 관심에 부응할 것, 그 다음으로 신선하게 제작된 명함 및 참신한 자료 활용, 홈페이지·블로그 활용, 기고 등을 통한 신뢰도 제고, 지역내 변호사·법무사·법무사·행정사·공인중개사 등 인접직역과의 협업, 지역내 기업체·학교 등과 협력방안 강구, 지역내 미아·가출인·실종자찾기 모임 등과 제휴, 지역내 취재기자 및 NGO 등과 협력, 지역내 정당·지방의회의원·정치지망생 등과 유대 강화(특히 지방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필요한 자료의 수집・제공 등), 지역내 방범단체 및 봉사단체와 연대, 지역내 업종별 이익단체 등과 협력, 지역내 각급 기관의 자문단체 등과 유대 강화, 기타 인적・물적 위해요소 포착이 필요한 시설주(또는 행사주관자)와의 공조 등이 그것이다.
[필자 김종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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