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5차 소환 조사··· 혐의 부인
檢, 영장청구 등 신병처리 고심
이르면 금주내 최종 결론낼 듯
황혜빈
hhyeb@siminilbo.co.kr | 2019-10-14 15:27:32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14일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5차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 3일과 5일, 8일, 12일에도 검찰에 비공개 출석한 바 있다.
검찰은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12일 조사부터 사모펀드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정 교수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운용에 개입하고 차명으로 지분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지금까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해왔다.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한국투자증권 A씨(37)는 지난 9월6일 열린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있던 정 교수의 노트북 가방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정 교수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노트북에 정 교수 관련 의혹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담겨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수차례에 걸쳐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정 교수의 건강 상태와 꼼꼼한 조서 열람 스타일 등으로 인해 조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판단한 뒤 주중 추가 조사 및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검찰이 영장 청구 시점을 정치적 논란 등으로 인해 법무부(15일)와 대검찰청(17일) 국정감사 이후로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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