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저소득층 공익보험 무료가입 지원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1-06-23 15:30:19

市-한전-우정청 맞손

6000명에 '만원의 행복 보험'

사고시 최대 2000만원 보장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가 한전광주전남본부, 전남지방우정청, 한국노총광주본부와 손잡고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을 위한 ‘만원의 행복 보험’ 지원에 나섰다.

지방자치단체가 각급 공공기관 및 노동계와 함께 저소득층의 생활 안전망 확충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시는 23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김상권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장, 전신기 전남지방우정청장 직무대리, 윤종해 한국노총광주지역본부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민과 함께, 만 원의 행복, 나눔ㆍ상생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광주시청과 한국노총광주지역본부에서는 지원대상자 선정 ▲한국전력광주전남본부에서는 지원대상자 부담보험료 6000만원 지원 ▲전남지방우정청은 지원 대상자 계약 체결 및 나머지 보험료 2억원을 자체 공익자금에서 지원하는 내용이다.

‘만원의 행복보험’은 저소득층 광주시민이 각종 재해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전남지방우정청의 공익형 상해보험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저소득층 광주시민 6000명이 재해 사고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보험은 만 15~65세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서 정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며, 보험기간 중 사망시 2000만원의 유족위로금과 재해입원 및 수술비 중 일정액을 보장하고, 만기 시에는 보험계약자에게 환급하거나 재계약이 가능한 보험이다.

이용섭 시장은 “‘만원의 행복보험’은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이번 협약이 보험혜택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시민 생활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저소득층의 생활을 보장하고 복지를 향상시키며 더 많은 시민과 이웃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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