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55명··· 8일 연속 100명대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0-09-10 15:32:22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전국은 2단계로, 수도권은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하면서 폭발적인 확산세는 억제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으나,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과 충남, 광주 등지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아직 3자리수에서 머물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155명 늘어났다.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8월 말 400명대까지 급증했지만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 3~8일 연속 100명대로 집계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후 지난 8월27일 441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는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8∼9일(136명, 156명) 이틀 연속 증가한 뒤 이날은 155명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5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4명을 제외한 141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47명, 서울 46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만 98명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12명, 대전 11명, 광주 5명, 울산 4명, 충북·경북 각 2명, 부산·대구·강원·전북·전남·경남·제주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송파구 쿠팡물류센터 감염 사례에서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선 전날 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이 됐다.
또 광주에서는 북구의 말바우시장 식당 운영자와 방문자, 이들의 가족·지인 등 총 23명이 확진됐으며,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직원 5명과 직원의 가족 2명이 확진됐다.
8월 중순 이후 확진자가 대거 나왔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신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아 전날 방대본 집계에 추가되지 않았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4명은 검역과정에서, 10명은 경기(3명), 서울(2명), 강원·충북·전남·경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50명, 서울 48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10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46명이 됐으며,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15명 늘어 총 169명이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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