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평동2차産團내 소각시설 설치 안한다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1-08-19 15:37:50
변경계약 체결··· 매립시설만 추진키로
외부폐기물 반입도 불가··· 주민 건강권 우려 해소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는 평동2차산단 폐기물처리시설용지(광산구 월전동 980)내 소각시설 설치계획에 대한 지역사회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도시공사와 사업자 간 소각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조건의 용지매매 변경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7월 체결된 광주도시공사와 사업자 간의 평동2차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용지 매매계약 조건에는 사업자가 소각 및 매립시설을 설치하고 평동산업단지내 폐기물만 처리토록 돼 있으며, 이에 인근주민, 광산구의회, 시의회 등 시민사회 일각에서 소각시설이 설치될 경우 환경유해물질 배출로 주민 건강권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돼 왔다.
박정환 시 일자리경제실장은 “향후 광산구의 입주계약과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폐기물 처리업 인·허가시에도 소각시설 미설치와 산단내 폐기물만 처리하는 계약 조건이 확실히 지켜질 수 있도록 해 시민사회에서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0년 11월 211만㎡ 규모로 조성된 평동산업단지내 폐기물처리시설용지는 2006년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 결과 폐기물매립시설과 소각시설이 의무설치 대상으로 결정됐으며, 2008년 최초 용지 분양공고 이후 10년 이상 매수의사를 밝히는 사업자가 없던 중, 2020년 ㈜광주환경에너지 대표가 매수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2020년 7월 광주도시공사와 용지 매매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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