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1억6000만원 투입 의류제조업체 작업환경 개선 지원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1-02-15 15:42:17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의류제조업체의 작업환경개선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발적 환경개선이 곤란한 의류제조업체를 지원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구비 1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대상은 구 소재 의류제조업체로 상시 근로 10인 미만 업체인 소공인으로 환기가 어려운 지하 또는 반지하 작업장을 우선 지원한다.

지원사항은 ▲흡음·방음설비 ▲폐수용 배관 ▲공기순환 장치 닥트 ▲바닥개선공사 ▲화장실 개선 등으로 지정돼 있어 이 중 사업주가 자율 신청하면 된다. 안전관리품목인 소화기, 화재감지기, 누전차단기, 배선함 등이 미설치되거나 소요연한이 경과한 경우는 필수 신청대상이 된다.

지원금은 등록업체의 경우 최대 900만원 이내, 무등록업체는 최대 500만원 이내며 자부담 비율은 각 10%로 동일하다.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구 도심산업과나 구 의류패션지원센터에서 방문 또는 우편, 메일로 받고 있다. 신청한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 및 환경개선 컨설팅을 거쳐 대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심의를 통과하면 4월 중 지원한다.

그간 진행했던 시 사업기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구만의 기준을 더했다. 사업자 등록업체에 국한했던 대상에 무등록업체를 포함하고,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지원금의 50%를 미리 지급한 뒤 준공검사 후 잔금을 지급하는 방식 등 영세업체의 자금난을 고려해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구는 1400여개 의류제조업체, 5000여명의 종사가가 있는 봉제 집적지임에도 불구하고 지원받는 업체 수가 턱없이 부족해 서울시 추진사업에 의존하지 않고 구 자체 예산을 증액해 적극 지원에 나선 것"이라며 "그간 진행했던 시 사업기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구만의 기준을 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업자 등록업체에 국한했던 대상에 무등록업체를 포함하고,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지원금의 50%를 미리 지급한 뒤 준공검사 후 잔금을 지급하는 방식 등 영세업체의 자금난을 고려해 운영한다"며 "또한, 환경이 열악해 비용 소요가 큰 사업장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1500만원까지 상향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양호 구청장은 “의류제조업체 종사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고민해왔고 이번 사업도 그 일환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류제조업체가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