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복지소외 위기가구에 'SOS 긴급복지'
생계·의료·주거비등 최대 300만원 지원
간병비·틀니·자녀 학원비·수학여행비등도 포함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1-04-14 17:40:53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유지가 어려워짐에 따라, 기존 복지제도로는 지원받지 못했던 다양한 제도권 밖 위기가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서초SOS 긴급복지’ 지원을 실시한다.
14일 구에 따르면 ‘서초SOS 긴급복지’ 제도는 주 소득자의 실직?사망, 중한 질병, 강제 퇴거 등의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에 일정기간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위기가구 지원예산은 전액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진행된다.
지원대상은 중위기준소득 85%이하, 금융재산 1000만원 이하인 가구이며, 특히 복합 위기시에는 소득기준이 140%(기존 120%)까지 가능해 제도권 밖 복지사각지대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1가구당 최대 300만원의 지원이 가능하며, 동주민센터, 민간복지관 등의 추천을 받은 후 위기상황에 따라 사례회의를 거쳐 지원대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밖에도 구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월세가 체납돼 퇴거위기에 처한 중장년 1인가구의 보증금 지원, 치매로 공공후견인의 도움을 받고 있는 홀몸노인의 간병비 지원 등 지난해 총 115가구를 지원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다양한 형태의 위기상황에 빠진 가구들이 늘어나, 정부와 서울시에서 준비한 여러 제도와 지원이 있음에도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면서, “서초SOS 긴급복지 사업을 통해 현미경 복지체계를 확대해 복지사각지대 그늘을 걷어내고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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