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배민라이더스지회장 "음식배달 비대면 수령 필요"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0-12-29 15:51:48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최근 배달대행업체 배달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들과 직접 접촉하는 소비자들의 감염을 우려해 ‘비대면’ 수령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영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민라이더스지회장은 29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택배 시스템과 같이 비대면 수령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통 라이더들이 평균 하루 50건 정도 배달하면 문을 열어서 음식을 수령해 가시는 고객분들이 50~60% 정도이고 만나서 카드 결제나 현금 결제하시는 분들이 50~60%인데 만나서 결제하시는 분들은 밀접 접촉을 하게 되고, 그분들의 카드나 저희 손에서 또 한 번 타게 되고 그런 부분들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분들 중에서도 절반 이상은 마스크 착용을 안 하고 받으시는데 저희가 음식을 드리면서 마스크 왜 안쓰셨냐고 말씀드릴 수도 없다”며 “저희도 꾹 참고 전해드리고 나와서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비대면 배달을 계속 권고사항으로 고객들에게 공지는 하고 있지만 아예 비대면 배달만 하겠다고 확정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면 비대면 배달이 실시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계좌를 사용하지 못하고 현금만 가지고 계신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업체에서는)주저하고 있지만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그분들을 지켜주기 위해 더 확진되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며 “1단계나 혹은 안전하다고 느껴질 때까지만이라도 (대면 결제를)중단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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