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카페사장연합회 "식당·술집은 홀 영업 가능··· 형평성 어긋나"
"매출 90% ↓··· 생존권 위협" 호소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1-01-13 15:57:00
전국카페사장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호소문을 통해 "어렵다고 외치는 것이 아니다. 힘들다고 외치는 것이 아니다"며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11월24일부터 시작된 홀 영업 금지로 인해 매출의 80~90%가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저희와 똑같이 입으로 섭취하는 식당, 술집은 저녁 9시까지 영업이 가능하지만, 카페만 홀 영업을 금지시킨다는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식당은 끼니의 개념이고 커피는 기호식품'이라고 (정부가) 저희에게 그랬다"며 "커피가 기호식품일지는 모르지만 저희에게 생존권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정부의 청년정책와 관련 "정부에선 언제나 청년실업을 걱정하고 있다"며 "그 청년들의 실업을 저희 카페업계에서 일정 부분을 감당하고 있다. 카페가 무너지면 저 하나(카페업주)가 무너지는게 아니다. 저희 가정과 청년들이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들은 "카페 홀 영업 금지를 완화해 최소한 저녁 9시까지는 홀 영업을 가능하게 해달라"면서 "면적 당 인원제한, 시간제한, 테이블간 거리두기, 테이블 간 띄어앉기, 가림막 설치 등 기준을 제시해 주면 기준에 맞춰 잘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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