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화재안전의 시작,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전남 완도소방서 대응구조과장 이재정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1-06-12 10:00:00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 주택 화재 발생률은 전체 화재의 약 21%를 차지한다. 반면 화재 사망자는 절반 이상인 56%가 주택화재에서 나왔다. 인명피해가 많은 원인은 화재가 주로 야간에 발생하여 화재의 조기감지 및 인명대피가 어렵고, 별도의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소방관이 출동하기 전까지는 초기진압이 어렵기 때문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 8조에 의거하여, 단독주택‧공동주택(아파트 및 기숙사 제외)에 설치해야 되는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하지만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설치하지 않은 주택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소방서는 국민이 주택 화재의 위험성을 깊이 인식하고 자율 설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와 화재취약가구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내가 없을 때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우리 가족을 지키는 소방관이 되어 줄 것이다. 우리 모두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동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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