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양항 하역장비 임대료 전국 첫 지원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1-02-04 16:00:44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와 광양시는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 감소로 힘든 한국 국제터미널, 광양항 서부 컨테이너 터미널항만 등 2곳의 경영안정을 위한 하역 장비 임대료 지원에 나섰다.
현재 광양항 컨테이너 터미널은 14대의 컨테이너 운반용 장비(리치스태커)가 운영 중이다.
컨테이너 수요 대비 장비 부족으로 컨테이너 하역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는 광양시와 함께 운영사 지원방안을 협의해 총 4대의 리치스태커 임대료 1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그동안 항만운영사는 1대당 6억원 상당의 고가 장비를 구입하기에 부담이 됐으나 장비 임대료 지원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도는 하역 장비 지원과 별도로 올해 광양항 물동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광양시·여수광양항만공사 등에 63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하역장비 임대료 지원을 통해 터미널과 배후단지 간 물류 효율성이 약 86% 증대될 것으로 항만관계자들이 전망하고 있는 만큼 지원사업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여수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항만운영사의 애로 및 고충 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해 광양항을 배후산업과 연계한 복합물류항만으로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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