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82명··· 400명대 눈앞
300명대 이상 7차례··· 2차 유행과 동일 수준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0-11-25 16:02:29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틀째인 2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8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3차 유행' 시작 이후 '300명 이상'을 기록한 날은 이날까지 7차례로, 지난 8∼9월의 '2차 유행' 당시와 같아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 늘어 누적 3만1735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 등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382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363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전체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386명중 지역발생 361명)보다는 4명 적지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2명 더 많다. 이는 2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 8월27일(441명중 지역발생 434명) 이후 3개월, 꼭 90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9명, 경기 77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255명으로, 전날(217명)보다 38명 늘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엿새 연속(218명→262명→219명→206명→217명→255명) 200명대를 이어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충남이 각 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광주 14명, 강원 12명, 경남 10명, 전북·전남 각 8명, 대구 5명, 대전 4명, 울산·충북·제주 각 3명, 경북 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초구의 한 사우나(기존의 서초구 사우나와 구별을 위해 '2번'으로 표기)에서 사우나 방문자와 이들의 가족, 방문자의 지인 및 지인의 가족에까지 감염이 퍼져 전날 낮까지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누적 88명),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소재 교회(99명), 서초구 1번 사우나(62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29명)보다 10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인천·강원·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2명, 경기 82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이 26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13명이 됐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